남북 음악인 100명 첫 합동연주/5월2∼5일 일 후쿠이시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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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남 중앙국악관현악단·북 평양음악 무용단 참가
1백명의 남북한 음악인들이 사상 처음으로 국제무대에서 합동연주한다.
오는 5월2∼5일 일본 후쿠이시에서 열리는 환일본해 국제예술제에 남한의 중앙국악관현악단(단장 박범훈 중앙대교수)과 북한의 평양음악무용단(단장 정봉석 윤이상 음악연구소장) 각각 50명씩 1백명이 참가하여 5월4일에는 박범훈 교수 작곡 『아리랑을 주제로한 합주곡 「아리아리」』를 함께 연주한다.<관계기사 17면>
일본 NHK·후쿠이시가 공동 주최하는 이 행사에는 남북한 외에도 소련·중국·일본의 민족예술단이 함께 참가하지만 전체적으로는 남북한의 공연이 핵심을 이룬다.
5월4일의 남북한 합동연주 외에 5월2일의 전야제와 3일의 「민족예술제전」역시 중앙국악관현악단과 평양 음악무용단이 각각 제1부와 제2부를 나눠 맡는다.
또 5월5일 「클래식 음악제전」에서는 85년 카라얀 국제지휘콩쿠르 2위 입상자인 북한 공훈예술가 김일진씨(만수대예술단 지휘자)가 오사카교향악단을 지휘하며 남한 피아니스트 이혜경 교수(중앙대)가 협연자로 나서 모차르트의 『피아노협주곡 제24번』을 연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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