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체 청소년 원정대, 히말라야로 출발 !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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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로체 청소년 원정대원들이 조남홍 사장(가운데 줄 오른쪽에서 다섯째)과 결의를 다지고 있다. 강정현 기자

18명의 청소년이 히말라야 등정에 나섰다.

27일 서울 양재동 기아자동차 본사에서 출정식을 한 '로체 청소년 챌린저 원정대'는 히말라야 로체봉(8516m)에 속해 있는 칼라파타르봉(5545m)을 오르기 위해 28일 네팔 카트만두로 떠난다.

이번 청소년 원정대는 '2006 한국 로체 원정대'가 1000명 가까운 지원자 중에 선발한 중.고생(대안학교 포함)들이다. 이 중엔 과학탐구대회.영어경시대회에서 입상한 영재도 있고, 국제앰네스티.붉은 악마 등에서 적극적인 활동을 펴온 학생들도 있다. 홍터기(17.시흥고)군은 초등학생 때 마라톤 풀코스를 완주했고, 서푸름(17.대전 홈스쿨링)양은 주니어 양궁 국가대표 출신이다. 올 초 학교 산악부원들과 에베레스트 등정에 나서 8300m까지 올랐다가 동상으로 중도하차했던 윤성원(19.중동고)군은 "5000m를 오르기는 쉽지 않지만 이번에 모인 친구들이 활발하고 의지가 강해 등정에 성공하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원정대를 후원하는 기아자동차의 조남홍 사장은 "청소년들이 산을 오르며 결과 못지않게 과정을 중시하는 생각을 하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이충형 기자 <adche@joongang.co.kr>
사진=강정현 기자 <cogit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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