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펀드 값 떨어져/국내주가 대비 상대적 안정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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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장기신용은·삼성전자등 인기
외국인들의 국내 주식투자수단인 코리아펀드와 코리아 유러펀드는 금융업종중에는 장기신용은행을,제조업종 중에는 삼성전자주식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2일 증권관계기관에 따르면 2억6천만달러 규모의 코리아펀드는 작년말 현재 장기신용은행 주식 68만9천주를 보유,단일종목으로는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는 삼성전자 41만3천주,럭키 34만5천주를 가지고 있다. 이밖에 20만주 이상 보유종목은 금강·대림산업·삼성물산·동부제강·현대자동차서비스·대한항공·동양화학·한국유리·신세계 등이다.
또 코리아 유러펀드(1억1천만달러규모)는 지난 2월말 현재 신한은행 33만주를 비롯해 장기신용은행 및 삼성전자 주식을 각각 20만주 이상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87년 4월 이후 계속되고 있는 증시침체로 코리아 유러펀드의 경우 2월말 현재 보유주식값이 매입 당시보다 8.38%나 떨어져 있으며,코리아펀드도 비슷한 정도의 투자손실을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 기간중 국내 평균주가가 30%안팎 떨어진 것을 감안할때 이들 펀드의 주가하락률은 상대적으로 적은 것인데 이는 업종별로 우량종목 1∼2개를 골라 분산투자하는 전략 때문이다.
한편 외국인들의 국내 증권투자를 돕기 위해 세번째로 발족된 코리아 아시아펀드(1억달러규모)는 지난달 18일부터 주식을 사들이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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