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서라 남장 출연 화제작|『독재소 공화국』내달 개봉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8면

『마유미』의 김서라양이 남장 여인으로 출연해 화제를 모았던 『독재소 공화국』이 내달 초 개봉된다<사진①>.「학사골」이란 이름의 남학생 전용 대학촌 사설 기숙사가 영화의 무대로 매사 독선적인 사감 노인의 전제에 맞서「민주화」를 지향하는 남장 여대생의 활약을 코믹품으로 그렸다.
학사골의 엄격하기 짝이 없는 규율에 순응·타협 또는 거부하는 학생들의 다른 모습을 대비시키는 방식으로 독재 치하에서의 세태를 풍자하고 또한 사감 노인으로 대표되는 기성세대와 젊은 세대간의 갈등을 짚어 보자는게 이 영화의 제작 의도다.
『89 인간 시장』을 히트시킨 진유영 감독의 세 번째 연출작이며 완고한 학사골 주인역은 박정희 전 대통령을 많이 닮은 이진수씨가 맡았다.
최재성·박준규·나재웅군 등이 학사골 원생으로 나오고 가수 김완선양이 극중에서 율동을 곁들여 노래를 부른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