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바트당 기관지/정부 비판기사 첫 게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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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니코시아 로이터=연합】 이라크 집권 바트당 기관지 알 사우라지는 28일 사담 후세인 통치 22년동안 이라크 언론으로선 처음으로 정부를 비난하는 칼럼을 게재했다.
이 신문은 칼럼니스트 모하메드 알 자재이리의 기명칼럼에서 『정부가 분배하고 있는 상품들이 정부의 묵인하에 공식가격의 10배를 호가하며 암시장에서 공공연히 팔리고 있다』며 『이들 배급품들이 공개된 경로를 통해 나오고 있으며 이러한 사실을 잘 아는 사람들이 이 일에 가담하고 있다는 의심이 일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같은 정부비난 사설은 후세인 대통령이 개혁과 자유의 확대,언론자유 보장 등을 약속한지 12일만에 나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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