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집 디스크 펴낸|가수 이연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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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차가면서도 부드러운 목소리와 깜찍한 용모가 돋보이는 샛별 이연경(21)이 역작 독집 디스크를 내놓으며 야심찬 첫발을 내딛고 있다.
89년 대학 가요제에서 『이별은 계절에 실려』로 은상을 차지하기도 한 이연경은 호화 작극·편곡진에 힘입어 신인답지 않은 품격을 자랑하고 있다.
『그토록 노래를 좋아했던 것이 결국 가수의 길로 이어졌지만 좋아하는 만큼 욕심은 더 크죠.』
타이틀곡 『사랑 안할래』를 비롯, 이연경의 노래들은 팝발라드곡에 재즈 등 여러 요소들이 가미된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거의 비슷 비슷한 노래와 가수들이 많은 것 같은데 무엇보다 독자적인 아름다움을 가지고 우리 가요계에서 없어선 안될 존재가 되고파요.』
국교때부터 KBS 어린이 합창단에서 한몫을 해냈고 대학(수원대 식품 영양학과4년)때부터 각종 음악상을 수상한 이연경은 가요와는 이미 인연이 깊은 편이다.
노래 부르기에 깊이 빠져 이웃집에서 항의를 받을 때에야 비로소 피아노 건반에서 손을 떼는 연습광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EM사는 세계 대중 음악의 옴니버스 앨범 발매 기획에서 이연경을 한국을 대표하는 가수로 선정, 이연경의 음악이 외국 정상급 가수들과 나란히 세계 시장에 진출하게돼 더욱 주목을 끌고 있다.
이연경의 다재 다능함은 가수 지망생으로 분한 MBC-TV 『한지붕 세가족』에서도 발견할 수 있다. <채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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