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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대전 엑스포 과학위성·로킷 국내 첫선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3면

93년 8월7일부터 11월7일까지 93일간 대덕 연구단지에서 열리는 대전 세계박람회(세박·EXPO'93)의 과학기술부문 전시·연출·행사계획이 16일 확정됐다.
「새로운 도약에의 길」을 주제로 하는 대전 EXPO는「전통기술과 현대과학의 조화」 「자원의 효율적 이용과 재활용」에 초점이 두어진다.
전시장은 모두 27만3천 평 규모로 과학공원 구역, 국제 전시구역, 장외지역(주차시설·위락시설 등)으로 구분되며 중앙에는 높이 93m의 원뿔형 상징 답이 세워진다. 주요 전시·행사계획은 다음과 같다.
◇과학공원=국내 대기업 등이 참가하는 13개 독립전시관을 건설한다. 국제 전시구역의 주제관(과기처 주관)과 함께 영구시설물로 건설되어 EXPO 종료 후 과학공원으로 조성, 94년 3월게 개장할 계획.
이들 전시관은 ▲정보통신관(참여기관 한국통신) ▲생명공학 관(전매공사) ▲우주항공 관(삼성) ▲참의 관(선경) ▲자동차관(기아) ▲전기 에너지관(한전) ▲전자·컴퓨터 관(럭키금성) ▲자원 소재 관(포철) ▲식량자원 관(농림수산부) ▲도시 관(대우) ▲지구 관(쌍용) ▲자기 부상 열차 역(현대) ▲대전시 관(대전시)등이다.
◇자기 부상 열차=과학공원 외곽을 따라 ㄷ자형 반 순환선(길이 1·2km, 교각높이 4·5m)을 건설, 40인 승 자기 부상열차(2량)를 운행하며 운행 속도는 시속 40km. 현대정공이 주 계 약 업체로 선정됐으며 내년 말까지 제작을 끝내고 93년 1월부터 시운전에 들어간다.
◇전기 자동차=석유를 전혀 쓰지 않는 전기자동차(4인 승 30대, 10∼15인 승 5대)가 선보인다. 1회 충전으로 80km정도 주행할 수 있으며 주행속도는 시속 10km로 계획하고 있다.
햇빛에서 얻은 에너지로 달리는 태양 전지 자동차(1∼2인 승 5대, 주행 시속10km)도 개발한다. 이들 특수 신형 자동차 개발에는 대우·현대 등 자동차업체가 참여할 예정이며 5월까지 연구개발단을 구성하게 된다.
◇과학 위성=92년 말까지 국내최초의 과학위성을 한국과학기술원·항공우주 연구소·시스템 공학 연구소와 영국 서레이대 팀이 공동 개발하며 93년 초 프랑스 아리안 로킷에 탑재해 지구상공 8백km궤도에 쏘아 올린다.
가로·세로 각50cm, 높이80cm로 총 중량은 45kg이며 고성능 카메라, 고 에너지 우주 입자 검출기, 태양 X선 측정 장치, 통일중계 실험장치 등 이 탑재된다.
◇과학 로킷=오존 측정용 과학 로킷을 개발, 93년 8월 개막식을 전후해 국내에서 발사할 예정이다. 실물전시와 함께 발사장면도 녹화 중계한다.
탑재물 1백50kg을 포함해 총 무게는 1천9백kg이며 지름 42cm에 전체길이는 10·23m로 항공 우주 연구소·국방과학 연구소 등 이 참여한다.
발사지로는 서해안의 군 발 사장과 제주도 지역이 거론되고 있다.
◇비행선=박람 회장 주변 교통상황·관람객이동·화재·교통사고 등을 상공에서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지상 관측용 원격조종 무인 비행선을 운용한다. 비행선은 길이 17m, 너비 15m,높이 18m의 원반모양으로 고해 상 카메라 등 지상 관측 장비가 탑재된다.
◇기타=박람회 기간 중 약 60개 팀이 참가하는 국제 항공대회, 10개국 7백 명이 참가하는 세계 우주 소년단 대회, 세계 한민족 과학기술자 종합 학술대회, 세계 민속과학 세미나, 세계 로봇 경연대회 등 이 열린다. <신종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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