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원목 수송싸고 현대­기존사 다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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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현대그룹이 추진하는 소련연해주 스베틀라야 산림개발에 따른 원목 수송을 놓고 현대상선과 기존 원목수송 선사들간의 논쟁이 재연될 조짐이다.
18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대보해운·두양상선·조양상선·세양선박등 기존원목수송선사들은 스베틀라야 원목을 적기에 수송하고 국내선사들간의 과당경쟁을 막기 위해서는 창구단일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동남아해운·중앙상선등과 함께 이날 북양재수송협의회 창립총회를 가졌다.
한편 현대측은 스베틀라야 산림개발이 북방정책의 일환으로 그룹에서 추진하는 것이며 원목수송비를 최대한 절감하는 것이 그룹의 방침이기 때문에 자신들이 소련산원목을 전량수송하며 북양재협의회에는 가입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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