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초 홍콩에서 열린 ITU 텔레콤월드전시회에서 남중수 KT 사장이 인터넷TV를 시연하고 있다.
글로벌 통신 시대에 맞춰 해외 기업과의 연대도 추진 중이다. 남 사장은 최근 일본에 가서 NTT.도코모.소프트뱅크 등 일본 IT업계 경영진들을 만났다. 이달 초엔 'ITU 텔레콤월드'가 열린 홍콩에서 패트리샤 루소 알카텔-루슨트 회장 등을 만났다.
KT는 내년 매출 목표를 11조9000억원으로 잡았다. 올해(11조7000억원 예상)와 별 차이가 없다. 유선 통신 시장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매출 증가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내년에만 IPTV 등 신사업을 중심으로 2조80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특히 4000억원을 들여 곳곳에 광케이블(FTTH)을 깐다. 남 사장은 "어려운 환경이지만 성장 엔진 분야 투자는 지속한다"며 "내년에 FTTH 180만 회선을 깔고 와이브로 서비스 영역을 넓히며 IPTV 상용 서비스를 본격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원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