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피 물 섭씨 85∼95도 유지해야 제 맛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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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시중에 다양한 코피종류들이 선보이고 있다. 코피의 종류와 맛있게 만드는 법 등을 알아본다.
현재 유통되고 있는 코피의 원종은 크게 세 종류. 에티오피아가 원산지로 예멘·콜롬비아·탄자니아 등에서 생산되는「마일드」, 세계 제일의 산출량을 자랑하는 브라질 생산의「브라질」, 아프리카 콩고가 원산지로 인도네시아·우간다 등에서 생산되는「로브스타」등이다.「마일드」는 향과 신맛이 강하고 쓴맛이나 떫은맛이 약한 반면「로브스타」는 쓴맛·떫은맛이 강하고 향과 신맛이 약한 편.「브라질」은 향·쓴맛·신맛·떫은맛이 모두 강하지도 약하지도 않은 중간정도.
최근 우리나라 코피애호가들이 즐겨 마시는 것은「브라질」원종의「브라질산토스」코피, 원종이「마일드」에 속하는「콜롬비아 엑셀소」「에티오피아 하라」「예멘 모카」코피 등 이라고 동서식품 맥스웰센터 나영일 대리는 전했다.
롯데백화점 식품 부 김경아씨는『최근에는 각종 코피원두를 분쇄, 배합한 것을 코피기구의 필터를 통해 걸러 먹는 개운한 맛의 레귤러코피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일부 애호가들은 여러 종류의 코피원두를 사 자기 취향에 맞게 기계에 갈아 섞어서 이용한다는 것.
나 대리는『맛있는 코피를 마시려면 신선한 것을 고르고 개봉한 후 맛과 향기가 변색되지 않도록 조금 사서 레귤러코피는 개봉 후 10일 이내, 인스턴트코피는 2개월 내에 마실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코피 물은 일단 끓인 후 섭씨85∼95도를 유지하는 것이 최적. l백도가 넘으면 카페인이 변질돼 쓴맛이, 70도 이하에서는 탄닌의 떫은맛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고혜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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