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생 유괴 돈 요구/20대여인 은행서 덜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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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서울 신정경찰서는 13일 유치원 여자 어린이를 유괴,부모가 은행에 입금시킨 3백만원을 찾으려던 양복선씨(25·여·무직·제주도 남제주군 남원읍 남원리)를 특가법 위반(미성년자 약취유인)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양씨는 11일 낮12시10분쯤 서울 신정동 327 목동 아파트14단지 상가앞길에서 유치원에 다녀오던 이상락씨(36·목동아파트)의 셋째딸 길원양(6)을 『햄버거를 사주겠다』며 유괴한후 이씨 집으로 세차례 전화를 걸어 몸값으로 7백50만원을 요구했다. 양씨는 길원양의 어머니 문경옥씨(34)가 『3백만원만 주겠다』고 대답하자 상업은행 영등포 지점에 길원양 명의로 계좌를 개설한후 돈을 입금시키도록 한후 다음날인 12일 오후4시20분쯤 상업은행 영등포 지점에서 3백만원을 인출하려다 붙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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