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서 항공노선 유치경쟁/전주·광주·강릉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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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교통부등에 신설·증편 요청
지방자치시대를 맞아 각지방도시의 국내항공노선 유치경쟁이 한창이다.
지방 행정기관과 단체들은 지방자치제 실시를앞두고 지역 개발효과가높은 항공노선을 개선 또는 증편하기 위해 교통부등 관계기관을 상대로 적극적인 유치활동에 나서고 있다.
현재 항공노선이 개설돼 있지 않은 전주·군산등 전북지역 4개 상공회의소는 6일 대한항공과 교통부 등에 「민간항공기 취항요청 건의서」를 제출,지역 산업발전과 관광지 연계 및 주민운송편의제공 등을 위해 서울∼전북∼제주를 연결하는 항공노선개설을 요청했다.
또 하루 6편 및 2편의 국내선이 취항중인 광주와 강릉 등도 시장이름으로 추가증편을 요청하고 있으며 원주·목포·울진 등도 각각 노선개설을 요구하고 있다.
교통부 이상도 항정과장은 『지자제실시로 국내선 신설 및 증편요청이 더욱 거세질 것』이라고 전망하고 『그러나 국내공항시설과 운항거리 및 운임산정·지역균형문제등 선결 과제가 산적해 서울∼목포 노선개설만이 구체적으로 검토되고 있다』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 국제업무부 윤덕영실장(44)은 『지방자치제가 실시되고있는 일본의 경우 지방자치단체가 국내선 뿐만 아니라 국제선 유치활동으로 지역주민 지지기반을 닦고있다』면서 『지난해 개설된 서울∼센다이노선이 그좋은 예』라고 밝혔다.
대한항공도 『지자제 이후 지방자치단체가 공항시설을 확충할 경우 중·소형기를 도입해 신설 국내선에 투입할 것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국내에는 서울·부산·제주등 국제선을 포함,강릉·포항등 11개도시에 국내선이 개설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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