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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폭력배 97명 소탕전/치안본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9면

◎추적 전담반 편성… 1백일내 검거 지시
조직폭력배 소탕 1백일 작전이 시작됐다.
치안본부는 9일 부산 칠성파 두목 이강환(48),순천 시민파 두목 오상묵(40),신배차장파 행동대장 박상태(31)씨 등 폭력조직 두목·행동책 97명을 모두 검거토록 전국 경찰에 지시했다.
검거대상 97명은 검찰·경찰이 작성한 주요 조직 및 사건관련 폭력배 30명,경찰이 분석한 전국의 잔존 폭력조직 56개파 간부급 67명이다.
경찰은 『대 범죄전쟁 선포 이후 수배했던 두목급 조직폭력배 20명중 17명을 검거함으로써 대도시 폭력조직이 와해되는등 상당한 성과를 거두었으나 잔존 폭력배들이 음성적인 활동을 계속하며 조직 재건을 기도하고 있어 이들을 완전 소탕키 위해 특별대책을 강구키로 한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이를 위해 각 시·도 경찰국 강·폭력 형사와 특수강력 수사대를 전원 투입,추적수사 전담반을 편성하는 한편 검거실적이 우수한 경찰관에 대해서는 특진·포상을 실시키로 했다.
한편 경찰은 지난 2년동안 조직폭력배 3백86개파 3천7백89명을 검거,이중 3천37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주요 검거 대상자 및 혐의 내용
▲이강환=88년 10월 전국폭력배 3백여명을 규합,폭력단체인 「화랑신우회」결성. 88년 11월 조직원 대동,야쿠자 가네야마와 의형제 결연하고 일본 전지훈련. 89년부터 8차례에 걸쳐 부산·서울시내 오락실·유흥업소 이권다툼 폭력행사
▲오상묵=81년 2월 범죄단체 조직죄로 징역 7년을 확정받은 후 순천교도소 복역중 탈주
▲박상태=89년 6월 서울 서초동 진원유통 사무실에 조직원들과 함께 난입,서방파 정전식씨를 흉기로 난자,살해
▲안용섭(39·부산 신20세기파 두목)=폭력을 행사해 부산시 광복동·남포동 일대 오락실 이권 장악
▲오대원(49·대구 동성로파 대부)=87년 4월 호텔 오락실 지분등 이권 개입,폭력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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