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비관 여고생 또 투신 자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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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수능시험 성적을 비관한 여고생이 또 아파트에서 투신했다. 6일 오전 1시30분쯤 서울 동대문구 휘경동 J아파트 화단에서 H여고 3학년 李모(18)양이 숨져 있는 것을 아파트 경비원이 발견했다.

李양이 투신한 아파트 25층 복도에는 李양의 옷과 책이 남겨져 있었으며 유서는 없었다. 경찰조사 결과 李양은 지난 5일 수능시험을 치르고 오후 10시쯤 친구 임모(18)양과 만나 "3백점을 목표로 했는데 가채점 결과 1백80점 정도여서 대학도 못가게 생겼다"고 괴로워했다.

김정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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