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충청·제주일원 가입자 5백명 선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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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하나의 전화회선에 개인용컴퓨터·화상전화·비디오텍스·팩시밀리·종합유선방송망을 모두 연결, 음성신호와 데이타신호를 신속하게 주고 받아 멀티미디어통신이 가능한 종합정보통신망(ISDN)의 시범망이오는10월 서울·충청·제주등에 첫 선을 보인다.
한국통신은 지난해 12월서울·대전의 정보통신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무료실시한 시험망의 단점을 보완, 일반기업체 연구단체·관광업체등에 종합정보통신망서비스를 제공키로 하고 오는 4월10일까지 모두 5백명의 가입자를선정할계획이다. 이 서비스를 받을사람들은 ISDN전화기의액정판(I-Sl])에 나타난 상대방의 전화번호를 보고귀찮거나 장난전화로 판단되는 경우 전화를 받지 않을수 있으며 자신이 통화하는 요금을 보면서 시외·국제전화시간을 조정할 수있게 된다. 뿐만아니라 타블릿(필화입력강치) 과 특수펜으로 작성한글씨나그림을 보내면서 전화통화를할수있는 「텔리라이팅」(telewriting)혜택을 누리게 된다. 이와함께 종전처럼 컴퓨터와 팩시밀리전용선을 따로 깔 필요없이 ISDN전화기의 탁자에 연결, 이들 정보통신기기를 편리하게활용할수 있다.
이 서비스의 가입대상은서울의 을지·광화문·중앙전화국내의 기업체등 2백명, 충청지역의 대덕·유성전화국내의 연구단지 1백50명,제주지역의 제주·신제주·서귀포전화국내 관광단지 1백50명등 총5백명이다. 시법망은 업무용과 주택용으로 구분되며 가입희망자는한국통신의 각 지역 사업본부등으로 문의하면 된다.
한국통신측은『10월의 시범망상용서비스를 시작으로 가입자를 내년에는2천6백명,93년에는 5천5백명으로점차 늘려나가 94년에는 전국규모의 상용서비스를 할계획』이라고 밝혔다.
종합정보통신망이 전국적으로 완전히 구축되면 정보를 보내는 속도를 현재의56Kbps(bps는 1초에 보낼수 있는 전신부호의 단위수)보다 크게 높일 수 있어 앞으로 등장함「G4」낵스등 고속낵시밀리 통신과 TV회의·고속데이타 전송등이가능케될 전망이다.
한국통신은 ISDN의 중추인 디지틀 전송로의 확보와 관련기술의 개발, ISDN상용화등을 위해 올해부터 3년간 5백30억원을투자할 계획이다.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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