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기아-현대|삼성-국민은 여|결승서 "한판승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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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90농구대잔치 3차대회 남녀부패권의 향방은 기아자동차-현대 (남자부) ·삼성생명-국민은 (여자부)의 한판대결로 각각 판가름나게됐다.
2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속개된 대회7일째 준결승에서 남자부의 기아자동차는 배수의 진을치고 끈질기게 따라불은 삼성전자의 막판 추격을 뿌리치는데 성공, 94-91로 이겨 상무에 85-83, 1골차로 역전승을 거둔 현대전자와 결승에서 격돌케 됐다.
현대전자는 경기종료 41초전 김성욱(김성욱·19점)의 자유투로 83-83 첫 동점을 만든데이어 종료5초전 김종석 (김종석·16점)의 극적인 골이 그물을 뚫어 역전에 성공, 결승전 진출과함께 최우수팀결정전 진출권마저 한숨에 거머쥐었다.
한편 여자부에서는 2차대회우승팀 삼성생명이 처음부터 패배를 의식한듯 점수차를 줄이기에 급금한 코오롱에 64-48로 낙승, 서울신탁은을 83-72로 꺾은 국민은과우승을다투게됐다.
삼성생명과 국민은행은 3차대회결승(24일) 에 이어최우수팀 결정전에서도 맞붙는다.
이날 현대전자는 이충희(이충희·11점) 의 슛불발에다 상무의 패기에 말려전반을 36-35로 뒤진 가운데 끝냈다.
후반들어서도 시종 4∼5점차의 리드를 당하던 현대전자는 60-50의 후반10분쫌 이원우 (이원우·5점)가 5반칙으로 퇴장당하면서 팀분위기를 쇄신, 유도훈(유도훈·10점) 임달식 (임달식·10점) 의 3점슛이 살아나면서 추격을 시작했다.
이원우는 장덕희(장덕희)부심이 5파울을 선언하는순간 장부심 얼굴을 밀어대는등 거칠게 항의, 5반칙 퇴장과 함께 경기장으로부터의 퇴장명령을 받는등 추태를 보이기도했다.
◇3차대회준결승 (23일·잠실학생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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