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도수분포표 활용 때 … 표준점수에 동점자 많으면 백분위선 불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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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대학별로 반영하는 영역.과목이 다른 만큼 수험생들은 영역별 점수 분포와 자신의 위치를 잘 파악해야 한다. 자신이 유리한 위치에 있는 영역을 반영하는 대학을 골라야 합격 가능성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누적도수분포표만 보아서는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 막막할 수 있다. 이럴 때는 개인 성적표에 기재된 자신의 영역별 백분위를 함께 보면 된다. 누적도수분포표에 나타난 점수와 인원을 비율 개념으로 바꿔놓은 것이 백분위이기 때문이다. 수험생은 우선 자신이 응시한 영역별 누적도수분포표.백분위를 보고 어떤 영역을 잘했는지 순위를 정한다. 다음에 자신이 원하는 대학의 학과가 어떤 영역 점수를 반영하는지와 어떤 영역에 가중치를 주는지를 살펴 지원 대학을 결정한다. 먼저 자신이 잘한 3개 영역을 반영하는 대학을 1차로 고르고, 나머지 1개 영역을 추가해 4개 영역을 반영하는 대학 가운데에서 차순위 후보 대학을 고르는 게 방법이다.

자신이 받은 표준점수에 동점자가 많이 몰려 있으면 그만큼 백분위가 불리해진다는 점도 염두에 둬야 한다. 따라서 누적도수분포표를 활용해 표준점수가 유리할지, 백분위가 유리할지 미리 따져봐야 한다.

대성학원 이영덕 평가이사는 "수능의 영역별 표준점수 누적도수분포표를 참고해 본인의 영역별 성적이 어떤 영역에서 유리한지 살펴보고 이것을 지망 대학의 수능 반영 방법에 적용해 합격 가능성을 따져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남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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