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직원 평균 연봉 6억원

중앙일보

입력

골드만삭스가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가운데 직원들의 1인당 평균 연봉이 62만2000만달러(한화 5억7388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골드만삭스가 이날 발표한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11월 마감된 회계연도에 2만6467명의 직원들에게 지급할 급여, 보너스 등의 총액은 165억달러로 1년전에 비해 40% 증가했다. 그러나 매출액 대비 직원 전체 연봉의 비중은 지난해 46.6%에서 올해 43.7%로 다소 낮아졌다.

특히 블룸버그통신은 1인당 평균 연봉의 상승은 소수의 고액연봉자들에 의해 왜곡된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경영진 취업 알선 기관인 히그돈 파트너스를 운영하는 헨리 히그돈은 "일부 스타급 뱅커 및 트레이더들은 올해 3000만달러 이상의 보너스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골드만삭스의 지난해 1인당 연봉은 뉴욕 주요 증권사 가운데 최고를 기록했었다. 또한 골드만삭스 뿐 아니라 월가 투자은행들의 급여는 최근 몇년새 꾸준한 증가세를 보여왔다.

하지만 이들의 실적이 내년부터 다소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들이 직원들에게 지급하는 보너스 역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지난 10월 뉴욕주 앨런 헤베시 감사관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월가 근무자들의 평균 연봉은 28만9664달러로 뉴욕시 다른 직종의 평균 연봉의 5.1배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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