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현대 미술운동사|★최열 지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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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미술평론가 최열씨가 펴낸 『한국현대미술운동사』는 19세기 말에서 1990년에 이르기까지 이 땅의 진보적 미술가들이 보여 주었던 사상미학·창작교육·선전활동과 조직활동의 추이 등을 문헌사료를 통해 정리한 것이다.
지은이는 일제의 식민지 지배, 외세에 의한 전쟁, 분단 등 한반도의 근현대사를 규정하는 객관적 조건들로 인해 남한 미술계가 사실주의 미학을 금기시하고 대신 예술지상주의를 옹호하는 관념적 미학만을 일방적으로 관철시켜왔다고 비판한다.
이런 배경이 작용, 지금까지의 미술사가 일제 하와 해방 직후의 민족미술운동, 80년대에 전개된 민족민중 미술운동 등을 제대로 수용할 수 없었다는 문제의식에서 「온전한 우리민족의 현대미술운동사 정리」를 겨냥해 썼다고 한다.
「민족민중 미술운동의 전사」(19세기 말∼1979)와 「민족민중 미술운동의 새로운 전개」(1980∼1990) 등 2부로 나눠 서술을 진행시키고 있다.
돌베개 발행 3백92쪽, 6천5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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