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물외유 세 의원 범죄사실 뚜렷”/정 검찰총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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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정구영 검찰총장은 28일 국회의원들의 뇌물외유사건과 관련,『현재까지 내사와 수사결과 문제된 세 의원 외에는 다른 의원들의 범죄혐의 사실은 성립하지 않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하고 그러나 일부 의원들의 외유행위는 신중한 법적검토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해 경우에 따라서는 세 의원에 대한 법적처리후 다른 의원들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정총장은 이재근 위원장(평민)등 3명의 구속영장청구 시점에 대해 『수사결과 범죄가 성립돼 구속처리해야 한다는 의견을 법무장관에게 품신,법무장관이 구속방침을 승인했으나 민생문제와 걸프사태 등 중요한 현안이 계류된 이번 국회에서는 처리치 않는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에서 구속영장청구를 임시국회가 끝나는 다음달 9일 이후로 미루고 있다』고 밝혔다.
정총장은 또 『현재 전국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대학입시부정 수사는 접수된 제보내용 가운데 신빙성이 있는 내용을 대상으로 확대하고 있으며 대학입시부정 수사는 뿌리뽑힐 때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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