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 중동지역 수출기업/환어음 부도처리 유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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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한국은행은 19일 페르시아만의 전쟁발발에 따른 금융계의 대응방안을 마련키 위해 김명호 한은 부총재를 위원장으로 중동사태 대책위원회를 설치하는 한편 수출기업의 환어음 부도 유예대상국을 중동전역으로 확대키로 했다.
한은은 작년 8월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 직후 수출대금을 받지 못해 부도위기에 몰리는 기업들의 자금사정을 완화시켜 주기 위해 이라크·쿠웨이트지역에 대해서만 수출환어음 부도 유예조치를 취했었다.
이에 따라 부도처리를 유예해주는 대상국가는 이라크·쿠웨이트에 이어 시리아·이란·이스라엘·레바논·요르단·이집트·사우디아라비아·터키·바레인·예멘·아랍에미리트·오만·카타르 등 모두 15개국으로 늘어났다.
한편 한은대책위원회는 페만전쟁에 따른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을 파악하고 정부조치의 원활한 지원방안등을 논의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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