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동에 보온도시락〃불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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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기온이 영하로 뚝 떨어지면서 보온도시락의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도시락하면 학생들의 전유물 처럼 생각하지만 요즘은 시장인은 물론 등산애호가들도 보온도시락을 많이 찾는다.
지난해 11월부터 전국 유명한 산에서 음식을 못 만들어 먹게 함에따라 산을 타는 사람은소품가듯 도시락을 준비해가야 하기 때문이다.
신세계백화점의 경우 성수기인 지난해 11월에는 하루평균 80∼1백개의 보온도시락이 날렸으며 올 들어서도 하루에 20∼30개씩 팔리고 있다.
현재 시중에서 주로 팔리고있는 제품은 스테인리스를 재질로 해 안통과 컽통 사이를 진공상태로 유지,내부열이 외부로 전달되는 것을 막은 진공보온도시락. 음식물을 섭씨 60도 이상으로 6시간 가량 보온할수 있다.
모양도 원형·길쭉한원통형·사각형등 다양하며 디자인도 훨씬 산뜻해졌다.
가격은 보통·2만4천∼2.만8천원선. 코끼리표· 타이거표등 일제품은 이보다 다소 비싼2만5천∼3만9천5백원선이다.
신세계백화점 일상용품 코너의 이은섭양(24) 은 『고객들이 주로 찾는 보온도시락은 도시락속에 반찬통·물통·수저통·국통·밥통이 한꺼번에 있는것』이라며 메이커별로는 ▲세신실업의 포시즌(2만8천원·2만9천원 두가지형) ▲우주보온의코스모스 (2만4천원) ▲대림산업의 리빙스타 (2만7천원) ▲경동산업의 키친아트 (2만4천원)등이 많이 팔리고 있다고밝혔다.
유리로된 진공보온 도시락은 스테인리스 스릴을 사용한 보온도시락보다 값이 다소 싸 1만2천∼1만8천원 정도 한다.
한편 보온도시락을 만드는 회사는 줄잡아 30여개나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온도시락을 고를 때는 어린학생들의 경우 부피가 작아 간편하게 휴대할수 있고 밥통과반찬 그릇등의 내용물을 손쉽게 꺼낼수 있으며 뚜껑을 쉽사리 여닫을 수있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검」·「품」자 마크가 없으면 불량품일 가능성이 많으므로 구입할 때 꼭 확인해야한다.
진공유리보온도시락은 깨지기 쉬우므로 떨어뜨리거나 강한충격을 주어서는 안되며 몸체나밥그릇 뚜껑등을 물에 담가 세척하지 말고 젖은 행주나 스편지등으로 닦아줘야 좋다.<박의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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