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여행안내서 발간/통일원 2만부 무료배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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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통일원은 한반도 통일환경이 변화되면서 지난해부터 통일축구·통일음악회 등 남북간 교류가 활성화됨에 따라 북한방문자들을 위한 『북한 편람』을 14일 펴냈다.
민족통일중앙협의회 이름으로 발간된 이 책자는 종전의 정부간행물과는 달리 북한여행자들이 현지에서 실질적으로 참고할 수 있도록 이념적 해석없이 북한실상을 기술한 것이 특징이다.
국판 2백50쪽 분량의 이 책자는 ▲일반현황과 정치·경제·사회·문화예술·종교 등 일반적인 개관 ▲가족제도와 관혼상제 등 살아가는 모습 ▲그리고 북한을 방문했던 사람들의 방문기 등을 싣고 있는데 용어 등은 북한사전을 그대로 인용하고 있으며 주요 지역의 화보도 곁들이고 있다.
예를들어 교통편 이용에 관한 사항을 보면 평양시내에는 시내버스·무궤도전차·택시·지하철 등이 있는데 택시이용은 기본요금이 4원50전이고 주행거리에 따라 ㎞당 1원(야간 2원)이며 평양을 벗어나는 지역을 가고자할때는 거리에 따라 1백50달러에서 3백달러 정도가 소요된다고 소개하고 있다.
통일원의 한 당국자는 『「북한편람」은 1차적으로 2만부를 찍었다』고 밝히고 『북한과 왕래가 있는 해외동포들과 북한방문을 신청한 남한주민들에게 우선적으로 배포하고 북한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는 일반인들에게도 점차 배포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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