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체학생매스게임 없앤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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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체육청소년부는 구태의연한 연중행사로 물의를 빚고있는 전국체전의 개막식행사를 대폭 개선키로 했다.
이를 위해 체육청소년부는 올 전국체전부터 학생들의 행사인 매스게임을 없애고 지역특성을 살린 민속행사프로그램으로 바꾸는 한편 92년 대구체전부터는 생활체육을 가미한 프로그램위주로 행사내용을 개선해나가기로 했다.
체육청소년부의 이같은 방침은 각시·도에서 번갈아 개최되는 전국체전의 개막식행사가 지역특색을 살린 창의적인 프로그램이 없이천편일률적인데다 수천명의학생들이 대회시작 6개월전부터 동원돼 준비와 연습에 몰두하는등 그릇된 병폐를 낳고 있다는 지적에따라 취해진 것이다.
이에따라 체육청소년부는 대한체육회등관련체육단체와협의, 학생동원을 줄이고 지역민속행사를 살린 전국체전개막식행사개선지침을 마련했다.
이 지침에 따르면 4천여명의 학생들이 동원되는개막식행사의 6개프로그램중 올체전부터 매스게임과합창단행사를 성인들로 전원교체,학생동원을 평소의절반수준인 2천명정도로 줄이기로 했다.
이에따라 학생동원은 준비와 연습에 시간이 크게소요되지 않는 행사에 국한시켜 대회6개월전부터 학생들이 정규수업을 희생하며 준비해오던 잘못된 관행을 고치기로 하는등 눈요깃거리성 행사를 지양키로 했고 매년 학생동원을줄여나가기로 했다.
또 성인들이 참가하게될민속행사는 그 지역의 특성을 살린 고유민속행사로 구성하기로했다.
이와함께 오는92년 대구체전부터는 에어로빅등 동호인수가 3백명이 넘는 생활체육단체를 참여시키는 생활체육개막식행사도 추진해나가기로 했다.
한편 카드섹션은 현행대로 관중이 즉석에서 연출하되 시간과 내용을 보다간편하게 하기로 했으며 개막식행사때 입장대기시간을줄여 개막식행사시간도 현행 2시간에서 45분정도로대폭 간소화시키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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