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덕여자대학교 큐레이터학전공 제24회 졸업기획전시 ‘잊혀짐에 대하여’ 개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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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덕여자대학교(총장 김명애) 큐레이터학전공 제24회 졸업기획전시 '잊혀짐에 대하여'가 서교동 온수공간에서 열린다. 오는 6월 1일(토)부터 9일(일)까지 진행되는 이 전시는 동덕여대 큐레이터학전공 4학년 교과목 〈전시조직의 이론과 실제 II〉 수업을 수강하는 총 23명의 학생들이 공동으로 기획하였으며, 단순히 기록하는 것을 넘어 수집·평가·선별하여 보존하는 '일상 아카이브'의 가치를 조명하고, 세상보기의 또 하나의 방법론을 제안한다.

전시 《잊혀짐에 대하여》는 박선호, 박형진, 신미정, 정정호, 홍세진, 황규민 작가 6명의 회화, 드로잉, 설치, 영상 작품 등 총 23점을 선보인다. 이들은 작품을 통해 아무도 관심 갖지 않았던 '개인'의 삶에 주목하며, 공공 기억에서 삭제되고 소외된 시간을 밝혀낸다. 이로써 빠르게 흘러가는 사회 안에서 과거의 기억을 태연하게 잊고 마는 우리의 삶을 성찰한다.

전시를 주최하는 동덕여대 큐레이터학전공 학생들은 전시를 통해 "공공 기록의 틈새에 갇혀 외면당한 미시사를 조명하고, 무의미하게 흘러가는 개인의 일상 속 단면을 더듬으며 삶과 세상의 저변으로 파고들고자"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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