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회 대한민국 서당문화한마당 'ㅅㄷ, AI에 답하다' 성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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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ㅅㄷ, AI에 답하다’를 주제로 열린 “제22회 대한민국서당문화한마당”은 한국전통서당문화진흥회와 종로구청이 공동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교육부, 전북특별자치도, 남원시가 후원하여 4월 27일 전북특별자치도 남원시 사랑의 광장 일원과 5월 19일 서울시 종로구 운현궁에서 개최됐다.

강경대회, 제술대회, 휘호대회 3개 부문으로 나눠서 진행된 이번 대회는 옛 과거 제도의 향시(鄕試)격인 예선전을 남원에서 수도 한양에서 치루었던 복시(覆試)격인 본선을 서울 운현궁에서 치루었다.

본 대회는 옛 서당 교육의 전통을 이어 글을 읽고(강경), 짓고(제술), 쓰는(휘호) 총 3개 분야의 대회를 치르는 국내 유일의 대회로써 총 1,090여명이 응시하였으며 종합대상인 대통령상을 비롯한 270명의 수상자가 배출되었다. 2022년도부터 도입된 유튜브 생중계와 국민심사제도를 통해 전 국민이 온라인상에서도 대회 관람과 특별상 심사에 참가할 수 있게 되었다.

대통령상과 국회의장상, 국무총리상 등에 총 상금 5천여만원이 걸린 이번 대회의 강경대회에는 초등을과 장원 김서현(대곡초등학교), 초등갑과 장원 김태현(낙안초등학교), 중등과 장원 남다경(덕화강학당), 고등과 장원 황민영(양청고등학교), 일반과 장원 나종태(경북 영주) 및 학생단체 장원 김건우 외 6명(청학동전통서당), 일반단체 장원 진수위 외 6명(충남대학교 한문학과)이 수상하였다. 학생 개인 수장원은 배명선(덕화강학당)이 교육부장관상, 학생 단체 수장원은 남하영 외 9명(덕화강학당)이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제술대회는 조희욱(경남 김해)가 장원을 수상하였으며, 제술대회 전체 수장원은 김유연(서울 송파)에게 국무총리상이 수여되었다.

휘호대회는 초등을과 장원 심재아(동헌서예학원), 초등갑과 장원 심재우(동헌서예학원), 중등과 장원 김무겸(동헌서예학원), 고등과 장원 성준(석정서예원), 일반과 장원 왕명숙(충북 청주)이 수상하였고, 휘호 전체 수장원 조민(인천 서구)에게 국회의장상이 수여되었다.
또한, 3개 부문 종합 대상은 강경부문(단체)에 응시한 김시열 외 16명(남원향교)이 영예의 대통령상을 수상하였다.

특히 이번 대회는 종로구청과 공동 주최로 진행되어 한국전통서당문화진흥회와 영신장학회에서 종로구 관내의 모범 청소년 10명에게 장학금 300만원을 종로구청장님을 통해 전달하였고, 응시자뿐만 아니라 관람객 및 내외국인 관광객들을 위해서 다채로운 국악공연과 전통서책매기, 쇄소응대빗자루 만들기 등 풍성한 전통체험부스를 운영하였다.

또한 동아시아 한자문화권에서 유일하게 전통교육문화를 계승하고 있는 서당의 훈장님께 직접 배우는 인성예절 부스 운영 등을 통해서 명실상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전통교육문화 축제의 위상을 굳건히 하였다.

한국전통서당문화진흥회의 한재우 사무총장은 “전통서당은 현대의 인공지능(AI)시대에 미래 핵심 역량이 무엇인가? 사람에게 무엇을 가르쳐야 하는가?를 고민하고 있다.”라며 “아무리 뛰어난 기술이 개발되고 다양한 역할을 통해 진보하고 있어도 그 중심에는 ‘사람’이 있다. AI가 가진 모든 정보의 원천 역시 사람의 역사와 생각의 집합이며, 미래의 방향성은 그 속에서 예견되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 인간이 살아가야 할 미래에 대한 해답은 언제나 사람에게 찾을 수 있는 것이다. 전통서당은 AI도 찾기 어려운 삶의 해답을 찾아내고 스스로 행복을 찾아가는 사람다운 사람을 기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대한민국 서당문화한마당’ 대회를 통해 우리에게 훌륭한 전통교육문화와 역사가 존재함을 널리 알리고, 과거와 현재, 미래의 소통을 통해 사람다운 사람으로 성장하기 위한 영감을 얻을 수 있는 경험의 장을 만들어가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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