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 "김정숙 첫 단독외교? 셀프초청…능청맞게 웬 흰소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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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이 지난 2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이 지난 2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전 대통령의 회고록에서 지난 2018년 김정숙 여사의 인도 타지마할 방문을 '영부인의 첫 단독 외교'라고 한 것에 대해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능청맞게 웬 흰소리인가"라고 비판했다.

배 의원은 18일 오후 페이스북에 "제가 국정감사를 통해 외교부가 김정숙 여사를 초청해달라고 인도 측에 먼저 의사를 타진한 '셀프 초청'을 확인했다"고 적었다. 그는 "(정부가) 급히 예비비를 편성해 대통령이 탑승하지 않으면 달 수 없는 대통령 휘장을 대통령 1호기에 버젓이 걸고 대통령인 듯 인도를 다녀온 것을 모두 밝혔다"며 "게다가 일정표에 없던 타지마할을 방문하기도 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정숙 여사 인도 방문 논란을 다룬 당시 언론 보와 지난 2022년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 링크를 첨부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 회고록 출간. 중앙포토

문재인 전 대통령 회고록 출간. 중앙포토

문 전 대통령은 지난 17일 공개된 자신의 회고록 『변방에서 중심으로』에서 김정숙 여사의 인도 방문에 대해 "아내가 나랏돈으로 관광 여행을 한 것처럼 악의적으로 왜곡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주장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인도 방문 당시) 인도 모디 총리가 허황후 기념공원 개장 때 꼭 다시 와달라고 초청했다"며 "나로서는 인도를 또다시 가기가 어려워 고사했더니 그렇다면 아내를 대신 보내달라고 초청해 아내가 나 대신으로 개장 행사에 참석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영부인의) 첫 단독외교"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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