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2반란, 광주민주화운동 다 겪었다… 주한미군사령관 위컴 별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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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전 대통령이 존 위컴 당시 한미통합사령부사령관에게 태극무공훈장을 달아주고 있다. 중앙포토

전두환 전 대통령이 존 위컴 당시 한미통합사령부사령관에게 태극무공훈장을 달아주고 있다. 중앙포토

한국 현대사의 격랑의 시기였던 1979년 12·12 군사반란 사태와 1980년 5·18 민주화운동 당시 주한미군사령관이었던 존 위컴 주니어 전 미 육군참모총장이 지난 11일(현지시간) 95세로 별세했다.

18일 미국의 부고 전문 사이트 레거시닷컴은 위컴 전 총장이 지난 11일 애리조나주 오로밸리에서 사망했다고 전했다.

존 위컴 한미연합군사령관. 그는 1979~82년 현대사의 격동기에 한국에 근무한 뒤 1983~87년 미 육군참모총장을 지냈다. 미 국방부

존 위컴 한미연합군사령관. 그는 1979~82년 현대사의 격동기에 한국에 근무한 뒤 1983~87년 미 육군참모총장을 지냈다. 미 국방부

위컴 전 총장은 1950년 미국 육군사관학교(웨스트포인트)를 졸업하고 1979년부터 1983년까지 주한미군사령관으로 재임했다. 그는 재임 기간 중 10·26과 12·12 사태, 5·18 광주 민주화운동, 신군부의 집권 등을 겪었다. 주한미군의 총 책임자로 한국 현대사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 인물이다.

로널드 레이건 행정부 때인 1983년 육군참모총장으로 임명됐으며 1987년 전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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