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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오킹’과 폭로전…스캠코인 의혹 위너즈 압수수색

중앙일보

입력

유튜버 오킹. 유튜브 영상 캡처

유튜버 오킹. 유튜브 영상 캡처

스캠 코인(사기를 목적으로 만든 암호화폐)이라는 의혹이 제기된 너즈 ‘위너즈 코인' 발행 업체에 대해 경찰이 강제 수사에 들어갔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지난 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소재 위너즈 본사 사무실과 최승정 전 위너즈 대표 자택 등 2곳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경찰은 강제수사를 통해 확보한 자료와 관련자 조사 등을 토대로 위너즈 코인 사기 의혹을 들여다보고 있다.

위너즈는 유명 유튜버를 앞세워 투자금을 유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논란은 176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오킹 등이 위너즈 이사로 등재됐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확산됐다. 이어 유명 개그맨 등이 위너즈 관계자들과 미팅을 했다는 폭로가 이어지며 여러 연예인이 위너즈 코인 홍보 과정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위너즈 코인이 논란이 되자 유튜버 오킹은 자신도 피해자라고 해명했고, 위너즈 측을 사기 혐의 등으로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최 전 대표는 오킹이 지인들까지 동원해 투자했고 고소하지 않겠다는 취지로 말했다며 오킹과 통화한 녹취록 등을 폭로했다.

위너즈 코인은 특정 선수의 경기에 대해 후원금(위너즈캐시)을 걸고 해당 선수가 승리할 경우 마일리지를 취득할 수 있다. 마일리지는 자체 운영 숍에서 네이버페이나 스타벅스 상품권 등 현금성 자산으로 교환할 수 있다.

이는 사행성을 조장하는 불법 스포츠 도박과 유사하다는 비판을 받았다. 위너즈 코인과 관련된 국민신문고 민원과 고소장이 접수되자 금융위는 지난 2월 경찰청에 수사를 의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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