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에서 세종갑에 출마해 3선에 성공한 새로운미래(새미래) 김종민 공동대표는 16일 향후 거취에 대해 "다당제 민주주의가 왜 실현되지 않았는지, 선거 전략상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 등을 냉철하게 평가한 뒤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세종시청을 방문한 김 대표는 최민호 시장과 면담한 뒤 기자들과 만나 "새미래는 이번 총선에서 지지를 못 받았다. 제가 세종에서 당선된 것도 새미래에 대한 지지가 아니라 선거구도 때문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정권심판과 정권교체란 대명제에 대해서는 새미래와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등 야 3당이 협력하는 게 맞다"며 "합당과 개별 입당, 연대, 협력에 대해서는 지난 선거에 대한 평가를 거친 뒤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겠다. 조국혁신당이 손을 내밀면 그것도 포함해 고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에 대한 평가는 그리 오리 걸리지 않을 것이다. 앞으로 한 달 안에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대표는 이날 세종시 교통교부세 문제, 세종법원 설치 등을 거론하면서 "세종시와 적극적으로 협력해 현안을 해결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김 대표는 "서울 종로구는 상징적인 정치 1번지이고, 세종은 실질적인 정치행정의 1번지로, 여기서 제대로 일하면 대한민국을 세계로 끌고 갈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이런 사명감과 책임감을 갖고 의정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