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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장중 1400원 깨졌다…중동전 위기에 유가 불안 영향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이란이 이스라엘을 공습하며 중동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16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5.9원 오른 1,389.9원으로 출발했다. 연합뉴스

이란이 이스라엘을 공습하며 중동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16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5.9원 오른 1,389.9원으로 출발했다. 연합뉴스

16일 달러당 원화가치가 1400원대로 하락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 가격이 전 거래일보다 15원 하락하며(환율은 상승) 1400원선을 터치했다.

이날 오전 11시 41분 달러당 원화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15.2원 내린 1399.2원을 기록 중이다. 원화 가격은 5.9원 내린 1389.9원에 개장해 장중 상승 폭을 키우면서 한때 1400원선을 기록했다.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은 이날 오전 '관계부처 합동 비상상황점검회의'를 열고 "정부는 관계기관 합동 비상대응반을 통해 매일 상황을 점검하고 금융·실물 동향을 24시간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시장이 과도한 변동성을 보이는 경우에는 즉각적이고 과감하게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1400원대를 기록한 건 1990년 환율변동제 도입 이후 지금껏 세 번밖에 없던 일이다. ▶1997년 12월~1998년 6월 ▶2008년 11월~2009년 3월 ▶2022년 9~11월 등이다. 당시 고가는 1413.5원, 종가는 1401.2원이었다.

원화 약세(달러 강세)는 이란이 이스라엘에 대해 드론과 미사일 공격을 감행하며 이스라엘과 이란 간 갈등이 심화해 국제 유가가 상승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면서 촉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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