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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중동 리스크에도 4월 수출플러스 전망…"영향은 제한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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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이 14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에 따른 긴급 상황점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뉴스1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이 14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에 따른 긴급 상황점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뉴스1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란의 이스라엘 무력공격 사태로 인한 중동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4월 수출은 플러스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산업부는 4월 수출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강경성 1차관 주재로 제4차 수출품목담당관 및 제5차 수출 비상대책반 회의를 15일 개최했다.

지난 1분기에 전년 대비 +8.3% 증가한 1637억 달러를 기록한 수출은 4월(1~10일)에도 호조를 보였다. 반도체·승용차·석유제품 등의 수출 호조세와 미국·중국·유럽연합(EU) 등으로의 수출이 증가해 전체 수출은 전년 동기대비 21.6% 증가했다.

강경성 1차관은 이날 “주요 품목들의 수출 현황을 논의한 결과, 4월에도 반도체를 포함한 IT 품목과 자동차·선박 등 주력 품목의 수출 호조세가 월말까지 이어지면서 7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의 견조한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길라드 에르단 유엔 주재 이스라엘 대사가 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긴급회의에서 태블릿 PC로 이란의 미사일 공격 화면을 보여주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길라드 에르단 유엔 주재 이스라엘 대사가 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긴급회의에서 태블릿 PC로 이란의 미사일 공격 화면을 보여주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한편, 이날 이란의 이스라엘 무력공격 사태로 따른 수출입 상황도 긴급하게 점검했다.

이스라엘방위군(IDF)에 따르면 이란은 지난 13일(현지시간) 밤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170기 이상의 드론, 120기 이상의 탄도미사일, 30기 이상의 순항미사일을 이스라엘 본토를 향해 발사했다. IDF는 이 중 99%가 공중에서 요격됐다고 밝혔다.

강 차관은 이와 관련 “대중동 수출 비중이 지난해 기준 3%를 차지하는 등 크지 않지만, 유가와 물류비 상승을 통해 우리 수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크기 때문에 면밀한 상황점검이 필요하다”며 “현재까지 우리 물품의 선적·인도는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어 직접적인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금번 사태가 우리 기업들의 물류 부담을 가중시킬 우려가 있다”며 “이에 코트라·무역보험공사·무역협회 등과 함께 구성한 민관합동 ‘수출 비상대책반’을 중심으로 시나리오별 비상계획(contingency plan)을 착실히 이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상황별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수출 바우처 물류비 추가 확대, 중소기업 전용 선복 추가 지원, 피해 발생 기업에 대한 무역금융 특별지원 등의 조치를 시행할 예정이다.

이 기사는 구글 클라우드의 생성 AI를 기반으로 중앙일보가 만든 AI 시스템의 도움을 받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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