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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이 안전한 날’…곳곳서 안전 체험 행사 열린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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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소방 관계자가 진행 중인 지하철 안전교육. [사진 서울시]

서울소방 관계자가 진행 중인 지하철 안전교육. [사진 서울시]

세월호 참사 10주기인 16일을 맞아 서울 곳곳에서 시민 안전 체험·교육 행사가 열린다. 서울시는 15일 “국민 안전의 날 지정 10주년을 맞아 4월 셋째 주(15일~21일)를 안전주간으로 지정한다”고 발표했다. 국민 안전의 날은 세월호 참사 이후 재난·사고 희생자를 추모하고 안전에 대한 중요성을 되새기고자 지정한 국가기념일이다.

서울 5개 안전체험관에서 시민참여 교육

서울 송파구 송파안전체험관에서 진행한 송파안전체험축제. 어린이들이 비상 탈출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 송파구]

서울 송파구 송파안전체험관에서 진행한 송파안전체험축제. 어린이들이 비상 탈출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 송파구]

서울 안전주간 행사는 자치구별로 특성에 맞는 안전프로그램 중심으로 마련한다. 지진·화재‧교통사고 등 다양한 위기 상황에서 시민이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는 체험 위주로 구성했다.

송파안전체험관(송파구)·목동재난체험관(양천구)·광나루안전체험관(광진구)·보라매안전체험관(동작구)·민방위교육장(성북구) 등 5개 체험장에서 어린이·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용한다. 체험관별로 지난해 연간 2만~6만3000여명이 참여했다.

송파구 송파안전체험관은 16일 송파안전체험축제를 개최한다. 경찰차 탑승, 승강기 탈출, 가상현실(VR) 기술을 활용한 해양교통안전, 항공기 비상 슬라이드 체험 등 어린이가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안전뮤지컬 ‘사고뭉치 용왕님과 떠나는 바닷속 안전체험’과 신변안전 인형극 ‘따라가지 않아요’ 등 공연도 열린다.

동작구 보라매안전체험관은 재난·위기상황에 투입하는 공무원의 재난 현장 대응력을 높이기 위한 교육을 진행한다. 17일부터 3일간 공무원 100명을 대상으로 지진 시 붕괴 탈출방법, 소화기·완강기 사용방법, 지하철 사고 현장 대처법 등을 강의한다.

은평구는 16일 소방서·경찰서와 함께 주민 대상 심폐소생술과 범죄예방 교육을 진행한다. 용산구는 15일~19일 용산 지역 주민이 직접 안전 취약지역을 합동 순찰·점검한다. 마포구는 오는 21일까지 ‘안전문화 확산 운동 및 집중 안전 점검 기간’으로 설정해 전통시장·어린이 놀이시설 등을 점검한다.

본격적인 봄이 시작하면서 서울 곳곳에서 개최하는 대규모 행사·축제 안전관리도 준비한다. 다수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하는 행사는 사전 안전관리계획 컨설팅을 하고, 드론을 활용해 폐쇄회로(CC)TV의 사각지대 인파를 안전하게 관리한다. 김성보 서울시 재난안전관리실장은 “서울 안전주간을 통해 과거 재난을 돌아보고 유비무환 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4D 체험 시설 갖춘 마곡안전체험관

서울 송파구 송파안전체험축제에서 진행 중인 승강기 탈출 체험. [사진 서울시]

서울 송파구 송파안전체험축제에서 진행 중인 승강기 탈출 체험. [사진 서울시]

이와 함께 서울시·서울시교육청·강서구는 17일 강서구에 마곡안전체험관을 개관한다. 연면적 3825㎡, 지상 3층 규모다. 재난 상황에서 닥친 문제를 극복하는 모습을 입체 영상으로 살필 수 있는 4차원(4D) 체험 시설 갖춘 체험관이다.

▶교통안전 ▶자연재난 ▶화재 안전 ▶보건안전 ▶사회기반 안전 ▶학생안전 등 6개 분야 12개 체험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연간 약 14만명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마곡안전체험관은 5월 둘째 주까지 민방위대원·학생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 후, 시민 누구나 무료로 체험할 수 있도록 개방할 예정이다. 김명오 서울시 비상기획관은 “마곡안전체험관은 안전이 얼마나 중요한지 느낄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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