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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오송 아파트서 수도꼭지 틀자 흙탕물 '콸콸'…한때 주민 불편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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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꼭지에서 나오는 혼탁수. 연합뉴스

수도꼭지에서 나오는 혼탁수. 연합뉴스

청주 오송읍 일부 아파트 수돗물에서 흙탕물(혼탁수)이 나와 주민들이 한때 불편을 겪었다.

14일 청주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부터 오송읍 일원 아파트단지 주민으로부터 수도에서 뿌연 물이 나온다는 민원이 잇따라 접수됐다.

당시 해당 아파트 관리사무소는 "(상수관로) 세척 공사로 인해 탁수가 유입됐다"며 "(수돗물을) 음용수로 사용하지 말아달라"고 안내했다.

청주시상수도사업본부(이하 본부)는 아파트 내 저수조에 차 있던 혼탁수를 소화전 등을 통해 배출하고 주민들에게 생수를 공급했다.

본부는 이날 저녁 탁수 배출 작업을 마쳤으며, 현재 깨끗한 물이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본부는 정확한 원인을 찾는 한편 피해 가정에 요금 감면 등의 조치를 하기로 했다.

이날 흙탕물이 나온 아파트는 지난해 12월에도 수도에서 흙탕물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본부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상수관로에 있던 미세토사가 부유해 혼탁수가 가정에 유입했는데 오늘 날씨가 더워지면서 물 사용량이 많아져 미세토사가 재부유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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