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부자로 지지층 쪼그라들어” 여당내 반성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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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지상파 3사(KBS·MBC·SBS)가 지난 10일 발표한 22대 총선 출구조사에서 국민의힘은 60대(민주당 34.1%·국민의힘 62.9%)와 70대 이상(민주당 25.3%·국민의힘 72.7%)에서만 더불어민주당에 앞섰다. 민주당은 20대 이하(민주당 59.3%·국민의힘 35.4%), 30대(민주당 52.8%·국민의힘 41.9%), 40대(민주당 62.5%·국민의힘 32.3%), 50대(민주당 55.8%·국민의힘 33.9%)에서 고른 지지를 받았다.

지상파 3사 출구조사 결과.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지상파 3사 출구조사 결과.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2년 전 대선·지방선거 출구조사와 비교하면 2030세대에서 국민의힘 지지율 하락이 컸다. 대선 출구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30대에서 48.1%를 득표할 것으로 예측돼 이재명 민주당 후보(46.3%)를 1.8%포인트 차이로 따돌렸다. 30대 여성 층에선 42.6%로 이 후보(49.7%)에 뒤졌지만 30대 남성에서 52.8%의 지지를 보여 이 후보(42.6%)를 크게 앞선 결과였다. 총선 출구조사에서도 2030 남성 사이에서 국민의힘의 민주당에 대한 우위는 확인됐지만, 격차는 각각 2.3%포인트, 1.3%포인트로 줄었다.

그래픽=김은교 kim.eungyo@joongang.co.kr

그래픽=김은교 kim.eungyo@joongang.co.kr

국민의힘은 김재섭(서울 도봉갑) 당선인을 제외하면 한강을 따라 집값이 비싼 강남·서초·송파구와 용산·마포·동작구에서만 10명의 당선인을 냈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80.6%)에서 가장 높은 득표율을 보였다. 서울 내 국민의힘 득표율 상위 16개 동이 모두 강남 3구였다. 반면에 가장 낮은 득표율을 보일 것으로 조사된 곳은 성북구 동선동(33.7%)이었다. 국민의힘 중진은 “2030의 지지가 빠지면서 국민의힘 지지층은 부자와 노인, 영남으로 쪼그라들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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