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박해민 8번, 오지환 결장… 염경엽 감독 "타순 최대 변화 줬다"

중앙일보

입력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 사진 LG 트윈스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 사진 LG 트윈스

LG 트윈스가 타순에 대폭 변화를 줬다. 최근 타격감이 떨어진 박해민이 8번으로 가고, 유격수 오지환도 라인업에서 빠졌다.

LG는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3차전에서 홍창기(우익수)-문성주(좌익수)-김현수(지명타자)-오스틴 딘(1루수)-문보경(3루수)-박동원(포수)-구본혁(유격수)-박해민(중견수)-신민재(2루수) 라인업을 꺼내들었다.

눈에 띄는 건 박해민의 하위타선 이동. 박해민은 개막전에서 1번타자를 맡았으나 6일부터는 2번으로 내려왔다. 그리고 8번 출장은 올해 처음이다. 박해민은 최근 2경기 연속 무안타에 그쳤다. 그러면서 문성주가 테이블세터로 배치됐다. 홍창기-문성주 1·2번은 지난해 9월 9일 KIA전 이후 처음이다.

염경엽 감독은 "최근 타자들의 타격감은 나쁘지 않은데, 해결이 안 되고 있다"고 타순 변경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찬스가 끊어지고, 점수를 못 내면서 어렵게 운영하고 있다"며 "지난해 한국시리즈 타순이 제일 효과적이란 생각은 변함이 없다. 해민이가 잘 치면서 2번에 배치되고, 성주가 하위타선에서 중심 역할을 해야 선제점을 쉽게 내고, 대량득점이 가능하다. 하지만 안 맞으면 내려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최근 타격감이 저조한 오지환이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올 시즌 세 번째 선발 제외다. 염 감독은 "지금은 좋지 않아서 쉬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마음이 급하니 칠 수 있는 유인구도 못 치고 있다. 멘털적으로도 흔들리는 상태라 스윙에도 영향을 준 듯하다. 멘털을 잡는 게 먼저"라고 했다.

한편 불펜투수 김진성이 이날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특별한 부상은 없지만 컨디션이 저하돼 휴식을 주기로 했다. 올해 입단한 신인 정지헌이 1군에 올라왔다. 정지헌은 개막 엔트리에 들었으나 등판 기회를 얻지 못했고, 퓨처스(2군)에선 4경기에 나서 4이닝 무실점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