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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이닝 5볼넷 두산 이영하 2군행… 내야수 이유찬 콜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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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투수 이영하. 사진 뉴스1

두산 베어스 투수 이영하. 사진 뉴스1

두산 베어스 투수 이영하가 2군으로 내려갔다. 전날 선발 등판에서 제구력 난조를 보인 여파로 보인다.

두산은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이영하를 1군 명단에서 말소하고, 내야수 이유찬을 올렸다. 이영하는 13일 LG전에서 선발 등판해 3과 3분의 1이닝 동안 피안타 4개, 볼넷 5개를 허용했다.

2회와 3회, 만루 위기를 두 번이나 맞았다. 후속 투수 김호준이 잘 막으면서 실점은 1점에 그쳤으나, 투구 내용이 나빴다. 빠른 공은 최고 시속 152㎞까지 기록됐으나, 61개의 투구 중 스트라이크가 30개에 그쳤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예비 선발 자원으로 2군에서 준비한다"고 말했다.

이영하가 내려가면서 빈 선발 자리는 최원준이 채울 가능성이 높다. 최원준은 지난 2일 SSG전(3이닝 6실점) 등판 이후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이승엽 감독은 "여러 가지를 생각하고 있다. 제구 문제도 있었고 (최)원준이가 준비하는 것도 생각했다. 팀 분위기가 좋다면 5선발도 길게 갈 수 있으나, 컨디션이 좋은 선수를 선택하면서 유동적으로 가려 했다. 원준이가 2군에서 좋았으니까 올려서 보겠다"고 했다. 전날 문보경 타구에 왼쪽 정강이를 맞았던 최지강은 타박상에 그쳐 큰 문제가 없다.

한편 두산은 14일 경기에서 라인업을 대폭 조정했다. 김재환이 휴식 차원에서 선발에서 빠졌고, 전날 경기에서 왼 허벅지 근육통을 입은 허경민도 제외됐다. 전민재가 3루수·9번타자로 나선다. 4번 타순에는 강승호가 배치됐다. 강승호가 4번 타자로 나서는 건 데뷔 이후 처음이다. 강승호는 전날 3타수 3안타 2타점을 기록하는 등 올시즌 타율 0.351의 좋은 타격감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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