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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드디어 첫 승…두산 상대 6이닝 무실점 역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경제 06면

KBO리그 네 번째 등판 만에 첫 승을 거둔 한화 이글스의 에이스 류현진. 통산 99승째를 올리면서 한화의 5연패를 끊었다. [뉴스1]

KBO리그 네 번째 등판 만에 첫 승을 거둔 한화 이글스의 에이스 류현진. 통산 99승째를 올리면서 한화의 5연패를 끊었다. [뉴스1]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7·한화 이글스)이 KBO리그 복귀 후 네 번째 등판 만에 첫 승리를 거뒀다. 류현진은 11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6이닝 동안 안타 1개와 볼넷 2개만 내주고 무실점으로 역투해 한화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류현진의 KBO리그 승리는 2012년 9월 25일 잠실 두산전 이후 4216일 만이다. 한화는 통산 99승째를 올린 에이스의 역투를 앞세워 5연패를 끊었다.

류현진은 2회와 4회 2사 후 볼넷을 하나씩 허용했을 뿐, 4회까지 안타 하나 맞지 않고 일사천리로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5회 2사 후 김기연에게 첫 안타를 내준 뒤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우익수 실책으로 맞은 6회 1사 2루 위기도 무사히 넘겼다. 주 무기 체인지업의 위력이 살아나면서 탈삼진 8개도 곁들였다.

류현진은 지난 5일 고척 키움전에서 데뷔 후 한 경기 최다 실점(9실점)을 기록하며 무너졌다. 그러나 바로 다음 등판에서 악몽을 털어냈다. 류현진은 경기 후 “늦은 감이 있지만, 첫 승을 해서 기쁘다”며 “지난 등판의 충격을 빨리 잊으려고 했다. 앞으로도 선발 투수 역할을 다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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