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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형 캐디로 마스터스 간 류준열, 모자 던지는 포효 세리머니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10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 부설 파3 골프장에서 열린 파3 콘테스트에 김주형의 캐디로 참가한 배우 류준열이 6번홀에서 퍼팅에 성공한 후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10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 부설 파3 골프장에서 열린 파3 콘테스트에 김주형의 캐디로 참가한 배우 류준열이 6번홀에서 퍼팅에 성공한 후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마스터스 토너먼트를 하루 앞두고 열린 '파3 콘테스트'에서 배우 류준열에게 캐디백을 맡긴 프로골퍼 김주형이 "좋은 추억을 만들어서 너무 좋았다"는 소감을 밝혔다.

김주형은 10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 부설인 파3 골프장에서 열린 파3 콘테스트에 참가 후 인스타그램에 "우리 형 같이 좋은 추억 만들어서 너무 좋았어"라는 글을 게시했다. 그러면서 류준열과 함께 찍은 사진, 류준열의 샷 영상도 공개했다.

올해 마스터스 대회에 출전하는 김주형은 개막 전날 파3 9개홀에서 열리는 이벤트 대회 파3 콘테스트에 류준열을 캐디로 초청했다. 마스터스의 오랜 전통 중 하나인 파3 콘테스트는 통상 선수의 가족이나 친구를 캐디로 동반하는데, 김주형은 교회에서 친분을 쌓은 류준열에게 캐디를 맡겼다.

이날 김주형의 영문 이름인 'T.KIM'(Tom Kim)이 박힌 하얀색 캐디복에 초록색 모자 차림을 한 류준열은 김주형의 백을 메고 필드를 누볐다. 그린에서 김주형 대신 퍼터를 잡기도 한 류준열은 9번 홀(135야드)에선 직접 샷을 선보였다. 첫 번째 티샷을 물에 빠뜨린 그는 두 번째 티샷을 그린에 올리고 파를 작성했다.

파3 콘테스트에 김주형(오른쪽)의 캐디로 나선 류준열. 사진 김주형 인스타그램

파3 콘테스트에 김주형(오른쪽)의 캐디로 나선 류준열. 사진 김주형 인스타그램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 홍보대사로 활동하는 류준열이 환경 파괴에 일조하는 골프를 즐긴다는 사실이 최근 재조명되면서 '그린워싱'(Greenwashing·친환경적이지 않음에도 친환경으로 위장하는 행동)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됐으나 그는 이날 6번홀에서 퍼팅에 성공하고는 포효하는 세리머니를 펼치는 등 논란에 의식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파3 콘테스트 승자는 정작 본 대회에서 우승하지 못한다는 징크스가 있는데, 올해 대회에서는 리키 파울러(미국)가 5언더파로 우승을 차지했다. 2020년 이후 4년 만에 파3 콘테스트에 나선 파울러는 아내, 딸과 함께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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