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지역구에 도전한 대통령실 참모(14명)와 장관(7명) 출신 후보자는 모두 21명이다. 이들 중 10명만 생환했다.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표 결과에 따르면 임종득 전 국가안보실 제2차장(경북 영주ㆍ영양ㆍ봉화)은 6만 4325표를 얻어 73.71% 득표율로 당선됐다.
강승규 전 시민사회수석(충남 홍성ㆍ예산)은 54.84% 득표율로 충남지사·4선 의원을 지낸 더불어민주당 양승조 후보를 눌렀고, 53.70%의 주진우 전 법률비서관(부산 해운대갑)도 해운대구청장을 지낸 홍순헌 민주당 후보를 꺾고 국회에 입성했다.
경북에선 2명이 당선됐다.
윤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강명구 전 국정기획비서관도 구미을에서 65.29%로 당선됐다. 경산의 조지연 전 행정관은 경제부총리ㆍ4선 의원을 지낸 최경환 무소속 후보와 초접전을 이어간 끝에 1665표 차로 힘겹게 이겼다.
박성훈 전 국정기획비서관(부산 북을)은 북구청장을 지낸 민주당 정명희 후보에게 4387표 차로 이겼다.
반면 수도권에 출마한 대통령실 참모들은 김은혜 전 홍보수석(경기 성남분당을)을 제외하고 전원 낙선했다.
김은혜 당선인은 지역구 현역 재선의원인 민주당 김병욱 후보를 누르고 생환했다. 김 당선자의 득표율은 51.13%였다.
이외 전희경 전 정무1비서관(경기 의정부갑), 이원모 전 인사비서관(경기 용인갑), 장성민 전 미래전략기획관(경기 안산갑), 서승우 전 자치행정비서관(충북 청주상당), 김기흥 전 부대변인(인천 연수을), 신재경 전 선임행정관(인천 남동을), 이승환 전 행정관(서울 중랑을) 등은 모두 패했다.
윤석열 정부 장관 출신 후보는 7명 중 3명만이 생환했다.
추경호 전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대구 달성), 권영세 전 통일부 장관(서울 용산), 조승환 전 해양수산부 장관(부산 중ㆍ영도)만이 승리했다.
하지만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인천 계양을),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서울 강서을), 박진 전 외교부 장관(서울 서대문을), 방문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경기 수원병)은 모두 패해 낙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