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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171표차, 이번엔 1027표차…윤상현 리턴매치도 승리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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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윤상현 동구미추홀 후보./뉴스1

지난 5일 윤상현 동구미추홀 후보./뉴스1

4년 전 총선 전국 최소치인 171표 차로 당선됐던 인천 동구미추홀을 지역구 윤상현 국민의힘 후보가 남영희 민주당 후보와 리턴매치에서 다시 이겼다.

11일 오전 4시 26분 기준(개표율 99.97%) 윤 당선인은 총 50.44%(5만8729표)를 얻어 당선됐다. 같은 선거구에 출마한 남영희 더불어민주당 후보(5만8729표·49.55%)와는 1027표 차다.

이에 윤 후보는 21대 총선에 이어 22대 총선에서도 남 후보를 꺾으며 5선 의원으로 국회에 입성하게 됐다.

윤 당선인은  전날 발표된 공중파 3사 출구조사에서는 남 후보에게 6.3%포인트 뒤지는 것으로 나왔다. 그러나 개표 이후 근소한 차이로 앞서기 시작했고 끝까지 승리를 지켜냈다.

윤 당선인은 이날 당선소감에서 “여러 가지로 부족한 저를 주민 여러분을 섬길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 국민의힘은 참패를 했다”며 “민심의 목소리를 제대로 수렴하지 못한 것에 대해 저부터 국민 여러분에 죄송스럽다는 사죄 말씀드리고 싶다”고 고개를 숙였다.

또“더불어 안타까운 건 경기 인천은 거의 75석 정도가 있는데 생환한 곳이 별로 없다”며 “훌륭하고 쟁쟁한 당의 후보들이 정권 심판론 때문에 다 함몰돼 결국 아쉽게 고배를 마신 걸 보면서 너무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치는 겸손이 가장 중요하다 생각한다. 이번 선거에서도 따가운 민심의 비판 심판받게 된 이유는 권력의 겸손함 잃어버려서라고 생각하고 저 스스로부터 보다 겸손, 보다 낮은 자세로 미추홀 주민분들을 모시고 나라 발전을 위해 뛰겠다”고 약속했다.

윤 당선인은 지난 2002년 대선 때 한나라당(현 국민의힘) 이회창 후보의 정책특보로 정계에 입문했다. 17대 총선에서 한차례 고배를 마신 후 18대부터 21대까지 내리 네 번 이 선거구에서 당선됐다. 20~21대 총선 땐 당 공천에서 배제된 후 무소속으로 출마, 당선된 뒤 복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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