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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미래 김종민 세종갑 당선, 3선 고지…"민주당 지지자들에 죄송"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뒤 지역구를 세종갑으로 옮긴 새로운미래 김종민(60) 후보가 3선 고지에 올랐다.

제22대 총선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지난달 28일 세종갑에 출마한 새로운미래 김종민 후보가 세종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각오를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제22대 총선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지난달 28일 세종갑에 출마한 새로운미래 김종민 후보가 세종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각오를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10일 치러진 제22대 총선에서 세종갑에 출마한 김종민 당선인은 국민의힘 류제화 후보를 제쳤다. 김 당선인은 20~21대 총선에서는 민주당 소속으로 충남 논산·계룡·금산에 출마해 잇달아 당선됐다. 이번 총선을 앞두고는 민주당을 떠나 이낙연 전 국무총리 등과 새로운미래를 창당한 뒤 지역구를 세종갑으로 옮겼다.

총선 앞두고 논산·계룡·금산→세종갑 옮겨

이날 투표가 끝난 뒤 오후 6시 발표된 공중파 3사(KBS·MBC·SBS) 출구 조사에서 김 당선인은 60.5%로 39.5%에 그친 류제화 후보를 20%P 이상 크게 따돌렸다. 11일 오전 1시30분을 기준으로 81.49%가 개표된 가운데 김 후보는 56.35%(5만3130표), 류제화 후보는 43.64%(4만1155표)로 집계됐다.

애초 세종갑 선거구에는 민주당에서 이영선(53) 후보가 출마하면서 3자 구도가 형성됐다. 하지만 이영선 후보의 ‘부동산 갭 투자 의혹’이 제기되면서 민주당이 공천을 취소, 김종민 당선인과 류제화 후보 양자 구도로 진행됐다. 이영선 후보 낙마 뒤 김종민 당선인은 인접 선거구인 세종을 강준현 후보에게 정책 공조를 제안하면서 민주당 표심에 호소했다.

선거운동 과정에서 김 당선인은 민주당 지지자들에게 사과했다. 그는 “지난 몇 개월간 새로운 정치, 새로운 미래를 만들기 위해 탈당과 신당 창당 등 우여곡절을 거쳤다”며 “그 과정에서 민주당원과 지지자들에게 상처를 드렸고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정권을 압도적으로 심판하기 위해서는 범민주진영의 단결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제22대 총선이 치러진 10일 오전 세종시 대평동의 한 도로에 세종갑 선거구에 출마한 새로운미래 김종민 후보의 현수막이 설치돼 있다. 신진호 기자

제22대 총선이 치러진 10일 오전 세종시 대평동의 한 도로에 세종갑 선거구에 출마한 새로운미래 김종민 후보의 현수막이 설치돼 있다. 신진호 기자

김 당선인은 지역구를 세종으로 옮겨 출마한 이유에 대해 “노무현의 못다 이룬 꿈, 행정수도 완성을 반드시 이뤄내기 위한 결정”이라며 “단순히 세종시 발전을 위한 일이 아니며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 꼭 필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세종 민심은 행정수도 완성, 100만 세종의 건설”이라며 “행정수도 완성, 100만 세종의 초석을 놓겠다. 정치행정수도·외교국제수도·미래산업수도를 만들어내겠다”고 덧붙였다.

김종민 "노무현의 못다 이룬 꿈 완성" 

한편 김종민 당선인은 대표 공약으로 대통령 세종집무실 이전, 국회 세종의사당 이전 완수, 정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존치, 세종지방법원 설치 완수, 외교타운과 글로벌특구 등을 제시했다. 2034년까지 세종시 인구 100만명을 목표로 하는 ‘100만 세종 프로젝트’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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