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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중구청장 재선거…이재명 측근, 김제선 당선 확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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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과 함께 치러진 대전 중구청장 재선거에서 정치 신인인 더불어민주당 김제선(61) 후보가 당선이 확실시된다. 김 당선인은 이재명 대표의 측근으로 민주당은 선거를 앞두고 그를 전략 공천했다.

대전중구청장에 당선된 더불어민주당 김제선 후보가 캠프 관계자들과 환호하고 있다. [사진 김제선 캠프]

대전중구청장에 당선된 더불어민주당 김제선 후보가 캠프 관계자들과 환호하고 있다. [사진 김제선 캠프]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를 기준으로 72.63%가 개표된 가운데 김제선 후보는 48.874(4만4477표)를 득표, 사실상 당선을 확정했다. 2위는 무소속 이동한 후보로 36.19%(3만3025표)로 집계됐다.

김 당선인 "표에 담긴 준엄한 명령 잊지 않을 것" 

김재선 당선인은 “정권 심판과 새 나라에 대한 열망이 얼마나 뜨거운지, 이 나라의 주인이 누구인지 다시 한번 보여주셨다”며 “현명한 선택으로 희망의 역사를 만들어 낸 국민의 승리이고 민주주의의 승리”라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그는 “한 표 한 표에 담긴 준엄한 명령을 절대 잊지 않을 것”이라며 “천하무인(天下無人) 자세로 주민 행복에만 전념하고 아픔과 상처를 찾아내는 일부터 시작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2월 7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국회에서 열린 인재환영식에서 영입인재인 김제선 희망제작소 이사에게 당 점퍼를 입혀준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2월 7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국회에서 열린 인재환영식에서 영입인재인 김제선 희망제작소 이사에게 당 점퍼를 입혀준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전 토박이로 대전에서 초·중·고와 대학을 졸업한 김 당선인은 대전참여연대 사무처장과 희망제작소 소장을 지내는 등 30여년간 시민단체에서 활동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경기지사로 재직할 당시 경기평생교육원장을 지낸 뒤 지난해 1월 최교진 세종교육감 비서실장을 자리를 옮겼다. 재선거를 앞두고 민주당 제17회 영입 인재로 정치에 입문한 뒤 전략공천을 받았다.

동장 주민추천제·생리용품 무상지원 등 공약

김제선 당선인은 이번 선거에서 1호 공약인 동장 주민추천제를 비롯해 계도지 예산 삭감, 경영난을 겪는 문화시설 어르신 전용 실버극장 전환, 여성청소년 생리용품 무상 지원 등을 약속했다. 연예인 초청 축제를 전면 폐지하고 지역 인프라를 활용한 주민참여형으로 바꾸겠다고 공약했다.

한편 대전 중구청장 재선거는 김광신 전 구청장이 공지선거법 위반 혐의로 지난해 11월 30일 대법원에서 최종 당선 무효형(벌금 250만원)을 확정받으면서 치러졌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귀책사유가 있다며 공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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