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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표 보며 치킨?” 총선 당일 치킨 판매 전주 대비 최대 100%↑

중앙일보

입력

치킨. AP=연합뉴스

치킨. AP=연합뉴스

치킨업계는 야식으로 치킨을 먹으면서 22대 국회의원 선거 개표 방송을 지켜볼 시민들이 많을 것으로 보고 ‘총선 특수’를 기대하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1대 총선 당시 주요 치킨 3사(교촌에프엔비·BBQ제너시스·bhc)의 매출이 모두 크게 증가했다.

지난 2020년 4월 15일 수요일 교촌치킨은 전주 같은 요일 대비 매출이 50% 가량 늘었다. BBQ도 62.7%가 증가했고, bhc는 매출이 100% 늘었다.

공직선거법은 국회의원 선거를 임기 만료 전 50일 이후 첫 번째 수요일로 정하고 있다. 평일 한가운데 선거일을 둬 투표율이 떨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이번 총선은 당선자를 예상할 수 없는 격전지가 많아 개표상황을 ‘밤샘 관전’하는 시민들이 있을 수도 있다.

선거일에 맞춘 이벤트는 아니지만 치킨 업계에서는 봄 시즌을 두고 다양한 할인 이벤트를 내놓았다.

교촌치킨은 오는 24일까지 전체 유통 채널에서 순살 세트 메뉴에 대한 가격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BBQ는 12일까지 황금올리브·양념치킨 반반 치킨, 황금올리브 크런치버터, 깐풍치킨 중 선호하는 메뉴를 인스타그램 댓글로 달면 치킨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bhc치킨은 신메뉴 출시와 함께 친구 태그 이벤트를 통해 모바일 상품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인스타그램을 통해 벌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선거일은 임시공휴일인 만큼 평일인 전주 수요일보다 매출이 보통 늘어나긴 한다”면서도 “아무래도 쉬는 날인 만큼 총선 결과를 관전하면서 지켜보는 사람도 많아서 치킨 매출이 늘어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번 총선 투표는 이날 오후 6시 마감하며, 개표는 전국 254곳 개표소에서 오후 6시 30분께부터 시작될 전망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개표율이 70∼80%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11일 오전 2시를 전후해 지역구 당선자 윤곽이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후보 간 격차가 큰 곳은 이보다 더 빨리 당선자가 나올 수 있고, 박빙 지역은 당락 결정에 시간이 더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개표 종료는 지역구 선거는 11일 오전 4시께, 비례대표 선거는 11일 오전 6시께가 될 것으로 선관위는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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