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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영상 처리도 척척…구글 클라우드 똑똑해진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5면

구글 클라우드가 음성·영상 등 복합정보 처리가 가능한 멀티모달 인공지능(AI) 모델 ‘제미나이’로 무장한다. 또 데이터센터용 중앙처리장치(CPU) 개발 등 하드웨어(HW) 독자 개발도 속도를 낸다.

9일(현지시간) 구글 클라우드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호텔에서 연례 기술 컨퍼런스 ‘구글 클라우드 넥스트 2024’를 개최했다. 클라우드 플랫폼 전반에 생성 AI를 적용한 새로운 제품과 최신 업데이트 내용을 대거 공개했다.

구글이 지난 2월 발표한 ‘제미나이 1.5 프로’가 본격적으로 클라우드 서비스에 녹아든다. 기존 제미나이를 업그레이드한 제미나이 1.5 프로는 1시간 분량 동영상이나 70만 단어 이상 텍스트 정보를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구글 클라우드는 제미나이 1.5 프로를 기업용 AI 개발 도구 플랫폼인 ‘버텍스 AI’에 정식 출시 전 체험 버전 형태로 제공한다. 코딩 AI인 ‘제미나이 코드 어시스트’에도 제미나이 1.5 프로를 적용한다.

구글은 탈(脫)인텔 행보에 나서기 시작했다. 반도체 설계기업 ARM의 기술을 기반으로 데이터센터용 CPU ‘악시온’(Axion)을 자체 개발했다. 애플처럼 인텔이 점유하고 있는 CPU 시장에서 벗어나려는 의도다.

지난해 발표한 구글의 AI 반도체인 ‘TPU v5p’도 정식 출시했다. 제미나이를 개발하기 위해 만들어진 TPU v5p는 기존 TPU(텐서처리장치)보다 빠르게 거대언어모델(LLM)을 학습시킬 수 있는 최신 칩이다. CPU와 AI 반도체를 동시에 개발해 데이터센터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작업을 보다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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