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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구정 롤스로이스 사건' 가해자 지인에게 3억 뜯어낸 유튜버 구속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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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찰청 전경. 뉴스1

서울경찰청 전경. 뉴스1

이른바 '압구정 롤스로이스 사건' 가해자의 지인을 언급하지 않는 조건으로 3억원을 뜯어낸 유튜버가 공갈 혐의로 구속됐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김미경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공갈 혐의를 받는 A씨에 대해 "도주 우려가 있다"며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을 8일 발부했다.

종합격투기 선수 출신인 A씨는 구독자 30만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전·현직 폭력조직원들과 스파링하는 영상으로 화제를 모았으며, 이후 '롤스로이스 사건', '부산 돌려차기 사건' 등 사건·사고를 콘텐트로 다뤘다.

그는 이 과정에서 '압구정 롤스로이스 사건' 가해자 신씨의 고등학교 1년 선배인 B씨로부터 3억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는다. 그는 자신의 방송에서 신씨와 B씨의 친분, B씨의 별도 범죄 의혹을 다루지 않겠다는 조건을 내세우며 돈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는 A씨가 또 다른 사건의 피의자를 동일한 방식으로 협박한 혐의로 포착해 지난달 29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한편 지난해 9월 서울 압구정역 인근에서 약물에 취해 차를 몰다가 행인을 치어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신씨는 1심에서 징역 20년을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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