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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후보 "문재인 죽여" 발언 사과…이재명 "공천 취소 안하나"

중앙일보

입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성룡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성룡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9일 '문재인 죽여'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국민의힘 윤영석 경남 양산갑 후보에 대한 사퇴를 재차 촉구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문재인 죽X'라는 후보, 국민의힘은 공천 취소 안 합니까"라고 짤막하게 글을 올렸다.

이 대표는 전날에도 "믿기 힘든 극언에 등골이 서늘했다"며 윤 후보에 대해 즉각 사퇴를 요구했다.

이 대표는 "전직 대통령을 상대로 폭력과 테러를 부추기는 집권여당 후보라니 대체 민주주의를 어디까지 퇴행시킬 작정이냐"며 "윤 후보에게는 국민을 대표할 자격이 없다. '국민의 목소리'라는 궤변은 그만하고 당장 후보직에서 물러나라"고 했다.

그는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를 지킬 유일한 방법"이라며 "국민 분노 유발하는 증오정치, 4월10일 엄중한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윤 후보는 최근 경남 양산 평산마을 인근에서 유세 차를 타고 이동하며 "문재인 죽여"라고 발언해 논란이 됐다.

윤 후보는 지난 8일 페이스북에 "문재인 전 대통령이 직접 들으라고 했던 발언은 절대 아니다"며 "유세 마이크를 끄고, 유세 차량에 탑승해서 빠르게 이동하는 중에 발생한 일"이라고 해명했다.

윤 후보는 "제가 했던 발언은 국민의 목소리로 들어주시기 바란다"며 "문재인 전 대통령을 협박하거나 위해를 하려는 의도는 결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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