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서부경찰서 전경. 사진 경기남부경찰청
자신의 여자친구와 이별한 사이 그와 만남을 가진 남성의 집 앞에 흉기를 들고 찾아간 20대 남성이 붙잡혔다.
경기 수원서부경찰서는 살인예비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고 8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11시 30분쯤 흉기를 들고 수원시 팔달구에 있는 20대 남성 B씨의 주거지를 찾아간 혐의를 받는다.
그는 범행 전 지인과 메신저로 대화하던 중 "B를 죽이러 간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같은 내용의 신고를 접수하고 B씨 집 앞으로 출동했고, 주변을 배회 중이던 A씨를 발견했다.
A씨는 불심검문에서 흉기를 소지한 것이 확인돼 현행범 체포됐다. 당시 B씨는 집안에 있었으나 사건 발생 사실을 몰랐다. A씨는 집 안으로 들어가거나 흉기를 꺼내드는 등 다른 행위를 하지는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두 사람은 과거 호프집에서 아르바이트하며 알게 된 사이로,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여자친구와 잠시 이별을 했는데 그 사이에 B씨가 내 여자친구와 만난 사실을 알게 돼 그랬다"고 진술한 걸로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