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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파 연이은 올림픽 최종예선 차출 불발...고민 깊은 황선홍 감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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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축 선수의 합류 불발로 고민이 깊어진 황선홍 감독. 연합뉴스

주축 선수의 합류 불발로 고민이 깊어진 황선홍 감독. 연합뉴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의 유럽파 주축 선수들의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출전이 연이어 불발되고 있다. 오는 15일 카타르 도하에서 개막하는 U-23 아시안컵은 오는 7월 열리는 파리올림픽 아시아 예선을 겸한다.

대한축구협회는 8일 "(U-23 대표팀의) 올림픽 최종 예선 참가 엔트리 23명에 포함됐던 김지수의 소속팀 브렌트퍼드(잉글랜드)가 팀 사정으로 선수 차출이 불가능하다고 알려왔다"고 밝혔다.

1m90㎝의 장신 중앙 수비수 김지수는 황선홍호 수비진의 핵심 자원으로 꼽힌다. 앞서 지난 5일엔 스코틀랜드 리그에서 활약 중인 측면 공격수 양현준(셀틱)이 소속팀의 반대로 차출이 최종 무산됐다. 양현준은 U-23 대표팀의 공격 선봉에 설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이런 가운데 황 감독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다. 축구협회는 김지수의 대체 선수로 프로축구 K리그1 포항 스틸러스의 김동진을 발탁했다.
2003년생 중앙 미드필더 김동진은 올 시즌을 앞두고 포항에 입단해 프로 무대를 처음 밟았다. 올 시즌 2경기에 출전했다. 김동진은 이날 오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로 출국해 황선홍호의 훈련에 합류한다. 양현준을 대신해선 인천 유나이티드의 홍시후가 발탁됐다.

U-23 대표팀은 지난 6일부터 두바이에서 현지 적응 훈련 중이다. 결전지인 카타르 도하에는 10일 입성한다. U-23 아시안컵에서 한국은 1∼3위에 올라야 파리올림픽에 직행한다. 4위로 마치면 아프리카축구연맹(CAF) 예선 4위 팀인 기니와 대륙별 플레이오프를 치러 본선행 여부를 가린다. 황선홍호는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한국은 일본, 중국, UAE와 함께 B조에 편성됐다.

한국 축구가 파리행 티켓을 따내면 세계 최초로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의 쾌거를 달성한다. 한편 한국의 라이벌인 일본 U-23 대표팀엔 유럽에서 뛰는 골키퍼 고쿠보 레오 브라이언(벤피카)를 비롯해 우치노 다카시(뒤셀도르프·DF), 사토 게인(베르더 브레멘), 야마모토 리히토, 후지타 조엘 치마(이상 신트트라위던·이상 MF) 등 5명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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