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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면가왕 9주년 결방 비꼰 이재명 "간첩신고는 '224'로?"

중앙일보

입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송봉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송봉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8일 MBC 예능프로그램 '복면가왕' 9주년 특집 방송이 조국혁신당을 연상시킨다는 이유로 최근 결방을 결정한 데 대해 여권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간첩신고는 113에서 224로?"라고 짤막하게 글을 올렸다.

이는 민주당의 기호 1번과 더불어민주연합 기호 3번으로 이뤄진 간첩신고 번호를 국민의힘 기호인 2번과 국미의미래기호4번으로 바꿔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미로 해석됐다.

이 대표는 전날에도 경기 하남갑 유세에서 복면가왕 9주년 결방에 대해 "이게 정상적인 나라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MBC는 지난 7일 방송 예정이었던 복면가왕을 총선 이후인 14일로 미뤘다고 밝혔다.

방송이 연기된 이유는 명확히 알려지지 않았으나, 내부에서 "조국혁신당 기호 9번과 겹쳐 오해를 부를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조국혁신당은 "입틀막, 귀틀막, 파틀막에 이어 이른바 ‘9틀막’ 정권이라 부를 만하다"고 비판한 반면, 국민의힘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는 MBC에 "'야당과 짜고 친다'는 정치권 의혹에 대해 해명하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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